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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1-12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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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이름이 인상적이에요. 어떤 의미를 담은 건지 궁금합니다.

강준혁 처음 브랜드를 준비할 때,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것을 통해 사람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를 바랐어요. 예를 들면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해 오래 사용하는 게 그렇지 않은 제품을 여러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보다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또 의미 있는 콘텐츠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도,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는 거고요. 이런 '가치 있는 움직임'을 해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무신사 의미를 듣고 나니 브랜드의 시작이 더 궁금해져요. 어떻게 브랜드를 시작하셨어요?

강준혁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옷도 좋아했고, 특히 모자나 가방 등 잡화에도 관심이 많았죠. 막연히 제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대학에 진학한 이후 혼자 티셔츠나 몇 가지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었고, 친구들과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어요.


무신사 브랜드를 준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어떤 거예요?

강준혁 좋은 디자인과 탄탄한 만듦새요. 이건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예요. 론칭 초반에는 업무 스킬도 부족했고 여건도 좋지 않아 제품 개발이 더뎠어요.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천천히, 단단하게 자리 잡기 위해 깊이 있게 준비했어요. 덕분에 5년 전에 발매한 제품을 지금까지도 많이 찾아주세요.


무신사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도 궁금해요. 월스와일 무브먼트만의 '타임리스한 디자인'은 어떻게 완성되나요?

강준혁 디자인을 할 때는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고, 기능적으로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저희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는 데 집중해요. 세련되고 질리지 않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죠. 일반 의류 디자인보다 가방은 기능적인 것들이 더욱 중요하거든요. 샘플을 만들면 직접 써보기도 하고 저희가 만족할 수준이 될 때까지 수정해요. 어떤 제품은 9개월간 샘플만 6~7번 만들고도 완성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드롭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 제품은 시간을 갖고 다시 수정하며 기획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은 모자라니, 재미있고 멋진데요. 시즌 컬렉션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제품을 출시하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강준혁 브랜드 초반에는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보여드릴 만큼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패션잡화 브랜드니,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의 정석적인 사이클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시즌별 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제품마다 고유한 디자인 스토리를 부여하고 각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추는 거죠. 한 시즌 판매하고 사라지는 제품이 아니라, 나이키의 에어포스나 뉴발란스 990처럼 제품 자체가 상징성과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요.


무신사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을 하나만 꼽는다면요?

강준혁 모든 프로젝트를 공들여 만들어서 하나를 꼽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냥 먼저 떠오르는 걸 이야기하면 데이팩과 비틀캡이요. 데이팩은 저희 가방 제품 중 개발 과정이 가장 길었어요. 거의 8-9개월 정도 걸렸는데, 크기 수정부터 디테일한 부자재 변경까지 꼼꼼하게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죠. 실제로 제가 일상생활이나 여행, 출장 중에도 매번 사용하는 가방이기도 해요.
비틀캡의 경우 제가 어렸을 때 키우던 장수풍뎅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직접 여러 번 패턴을 수정하고, 가봉을 보며 샘플을 만들었어요. 제 어릴 적 경험에서 디자인 소스를 얻은 만큼 재미도 있었고, 다른 곳에는 없는 실루엣을 만들어 더욱 의미도 있었죠. 




무신사 월스와일 무브먼트가 정의하는 '가치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요?

강준혁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는 제품이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적으로도 질리지 않고, 내구성도 좋아야 하죠. 결국 앞서 말씀드린 것과 동일한데, 간결하지만 기능적인 디자인과 좋은 만듦새의 제품이에요.


무신사 브랜드의 고객도 그 가치를 아는 분들이겠네요. 어떤 취향을 가진 이들이 브랜드를 소비하기를 바라세요?

강준혁 자기 일을 사랑하고, 동시에 취미 생활도 균형 있게 즐길 줄 아는 분들이요. 저희 제품 중에는 출퇴근 시나 등하교 시에 쓰기 좋은 제품도 있고, 가벼운 산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때 활용하기 좋은 제품도 있거든요.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만큼 자기 일과 여가 시간을 모두 잘 즐기는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신사 유저 인터뷰 외에도 WM’s SELECTION, 제품이나 소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시잖아요. 이렇게 콘텐츠에도 집중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강준혁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제품뿐 아니라 브랜딩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제품을 소비할 때는 디자인, 가격 등과 같은 소구점이 있을 텐데, 그중 하나가 브랜드에서 풍기는 무드인 것 같거든요. 제품도 멋있어야 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자체도 멋있어야 하잖아요. 브랜드를 멋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 중 하나가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홈페이지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룩북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하나의 매거진처럼 느껴지길 바랐고요. WM’s SELECTION의 경우 '고객에게 우리 제품처럼 가치 있고 좋은 물건을 제안해 보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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